▲ 르노삼성자동차가 2018년 5월9일 부산공장에서 누적 생산 300만 대 돌파 기념 행사를 열었다. <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 공장에서 자동차 누적 생산대수 300만 대를 넘어섰다. 2000년 9월 출범한 뒤 18년여 만이다.
2008년 9월 누적 생산 100만 대, 2013년 10월 누적 생산 200만 대를 달성한 뒤 5년여 만에 300만 대를 넘어섰다. 누적 생산량 기준으로 내수물량은 169만 대, 수출물량은 130만 대에 이른다.
르노삼성차는 2016년에 출시한 SM6와 QM6 등 고부가가치 모델을 비롯해 SM5와 SM3 등 주력 판매 델,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등이 누적 생산 300만 대 달성의 주역으로 꼽았다.
부산 공장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SM5로 약 94만대가 생산됐고, SM3(약 79만대)와 닛산 로그(약 44만8000대)가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은 1개 라인에서 최대 8개 차종까지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 시스템을 채택하면서 유연한 생산 대응이 가능하다.
또 자동차 공장의 생산성 지표인 2016년 하버 리포트 평가에서 전 세계 자동차 공장 148개 가운데 종합 순위 8위에 오르는 등 생산성도 인정받았다.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은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약 2500명의 직원이 부산 공장에 근무하고 있다.
부산 및 경남 지역 협력회사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2만3천여 명에 이른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은 2013년 674억 원에서 2017년 1조3791억 원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9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 김기영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00만대 돌파 기념 행사를 열었다.
시뇨라 사장은 “부산 공장의 300만 대 생산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이런 성과는 오직 노사가 합심해서 부산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시, 시민단체, 협력회사 등의 지속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