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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 신차 쏟아내, 현대차 기아차 국내판매 위협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5-09 16: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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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들이 신차 출시에 시동을 걸면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회사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 수입차의 경쟁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신차 쏟아내, 현대차 기아차 국내판매 위협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BMW 로고.

1~4월 누적 기준으로 국내 완성차 회사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만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 판매량은 각각 4.8%, 5.7% 증가했다. 반면 쌍용차(-1.8%), 르노삼성차(-23.7%), 한국GM(-48.8%)는 모두 국내 판매량이 감소했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들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쟁상대로 떠올랐다. 

1~4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모두 9만3328대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4.4%나 늘었다. 

4월 누적 기준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0%, 기아차 30%, 수입차 16%의 순이이었다. 

수입차의 공세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싼타페, K3 등 주력 차종의 새 모델을 출시해 국내 완성차회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수입차 브랜드들이 하반기부터 신차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독일차 브랜드들이 경쟁력있는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현대기아차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을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고급차 판매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히는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BMW코리아는 하반기 뉴 X2, 뉴 X4, 뉴 X5 등 SUV 신차를 쏟아낸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폭스바겐 신차 5종 등을 출시해 디젤게이트 여파로 주춤했던 한국 공략의 고삐를 죈다. 

1~4월 국내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은 모두 2만2355대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9.8% 늘었다.

하지만 중형 세단 G70이 제품군에 추가된 효과로 대형 세단 G80과 EQ900은 이 기간에 각각 4.5%, 11.4%의 판매 감소폭을 보였다. 

기아차 최고급 세단인 K9은 후속 모델 출시 덕에 4월 국내에서 2017년 4월보다 10배가 넘는 1222대가 팔렸다.

하지만 고성능 세단 스팅어는 2017년 12월부터 월 국내 판매량이 500대를 밑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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