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국내 게임회사들이 임직원들의 근무문화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8일 넷마블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넷마블은 2월 △야근·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 도입 △종합건강검진 확대 등을 포함한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시행한 데 이어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하는 것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직원이 한달 기본 근로시간 안에서 직원들 사이의 업무협업을 위한 핵심업무시간(코어타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이 출퇴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직원들은 오후 4시에 퇴근할 수도 있다.
‘사건 연장근로 신청’을 하지 않으면 야간시간(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휴일, 월 기본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무도 모두 금지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는 “선택적 근로시간제가 도입되면서 임직원의 유연한 근로시간 관리를 통한 업무 효율성과 일과 삶의 균형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직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효율적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1월 시범기간을 거쳐 3월부터 유연근무제를 정식 도입했다.
유연근무제는 1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출퇴근 시간을 직원이 자유롭게 설정하는 제도다. 직원들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해 점심시간을 포함해 하루 9시간을 일하면 된다.
신규 게임의 출시로 집중근무가 꼭 필요하면 개발, 관리 등 일부 직군에서 3개월 단위 탄력근무제도 함께 실시한다.
넥슨도 4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하고 이르면 5월부터 이 제도를 실시한다.
넥슨은 1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루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