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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정용진, 올해 온라인사업 어떻게 키울까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1-03 20: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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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부진한 유통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더욱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

백화점들과 대형마트들은 지난해 실적부진에 시달렸다.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상품구입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대거 늘어났기 때문이다.

◆ 롯데, 신격호도 옴니채널 강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올해 최대과제로 롯데월드타워 건설과 함께 옴니채널 구축을 제시했다.

  신동빈 정용진, 올해 온라인사업 어떻게 키울까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그동안 롯데그룹에서 신동빈 회장이 옴니채널을 강조해 왔는데 신격호 총괄회장도 롯데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지목하고 나선 것이다.

신 총괄회장은 “오프라인 유통의 최강자인 롯데의 역량을 바탕으로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글로벌 유통기업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망을 결합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소비자에게 최적화한 구매환경을 제공하는 전략을 말한다.

가령 지하철 출근길에 스마트폰으로 백화점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집 근처 편의점에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동빈 회장도 지난해 롯데그룹 유통이 나아갈 방향으로 옴니채널 전략을 줄곧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옴니채널의 추진이 우리의 성장을 지속하는 데 아주 중요한 과제인 만큼 제대로 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장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길을 찾아주는 ‘스마트 비콘 서비스’와 온라인으로 구입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픽’을 주요 점포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 신세계, 올해 국내사업은 SSG닷컴에 집중

신세계그룹은 올해 실적이 부진한 해외사업을 접고 온라인 유통사업에 집중한다.

이마트는 적자점포를 과감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특히 중국지역에서 점포 효율화 작업에 따라 텐진 지역 5개점을 폐점한다.

  신동빈 정용진, 올해 온라인사업 어떻게 키울까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은 올해 해외사업에서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지역에 주력한다. 신세계그룹은 국내에서 점포는 크게 확장하기보다 온라인사업에 집중한다.

신세계그룹은 2020년까지 온라인부문에서 매출 5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온라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월 SSG닷컴이란 플랫폼을 통해 기존 온라인몰과 백화점, 마트를 통합한 채널을 만들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SSG닷컴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SSG닷컴의 온라인 쇼핑몰은 지난해 그다지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마트몰의 총매출은 2013년 상반기 2475억 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2369억 원으로 4.29% 감소했다. 신세계몰도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이 2085억 원으로 2013년 같은 기간보다 403억 원 줄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들은 SSG닷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대형몰들이 이미 백화점관과 식품관을 갖추고 있는 만큼 SSG닷컴이 트래픽을 늘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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