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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남북 경제 공동의 번영 위해 전경련도 최선 다하겠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5-08 16: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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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60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창수</a> "남북 경제 공동의 번영 위해 전경련도 최선 다하겠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반도 신경제 비전과 경제계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한반도 신경제비전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남북관계 정상화에 따른 한반도 신경제 비전 실현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전경련은 남북 경제교류를 위한 민간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에는 보아오포럼 등 국제무대에서 남북 공동행사를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신경제 비전 세미나에서 남북 경제협력에 적극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허 회장은 “우리 정부가 천명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현의 새로운 역사적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남북 경제교류가 정상화되고 남북 공동의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도록 경제계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이 3월 경제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남북관계 전망을 매우 희망적으로 보는 의견이 23%, 다소 희망적으로 보는 의견이 60%로 전체의 83%가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또 남북 경제관계가 1년 이내 정상화 될 것이라는 의견은 23%, 2~5년 이내로 보는 의견이 49%로 남북 경제 정상화에 그리 오랜 기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전경련은 남북 경제 정상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남북 경제교류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고 북한 경제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전경련의 국제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북한 경제 개발 마스터플랜은 △북한 인적자원 개발과 활용 △수출지향적 북한산업 발전방향 구축 △동북아 경제권 형성의 3대 기조 아래 25개 세부 실행과제가 마련됐다.

엄현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 2019년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남북 공동으로 한국의 밤(One Korea Night) 개최를 제안했다.

엄 실장은 “전 세계 리더가 모이는 글로벌 외교무대를 활용해 동북아의 공동번영과 항구적 세계평화 기여라는 원 코리아의 비전을 공유하고 북한 경제 재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글로벌 자본을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 실장은 또 앞으로 1~2년 이내에 남북 경제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5년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0.81%포인트 늘어나고 12만85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광석 삼정KPMG 전무는 단기적으로 북한 경제특구와 접경지역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북한 내륙 인프라 건설과 인프라 시설 사이 연계로 확대하는 인프라·건설산업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북한의 에너지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북한 탄광 효율성 증진, 송배전설비 현대화, 태양광패널 공급 등의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세미나에 김영희 전 중앙일보 대기자,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이상준 국토연구원 부원장,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당초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었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불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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