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배터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캐나다 등 북미에서 전기차 판매에 차질을 빚게 됐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매체 그린카리포트는 7일 “전 세계적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현대차가 전기차 판매에 타격을 입었다”며 “현대차는 캐나다에서 배터리 부족을 이유로 아이오닉 일렉트릭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린카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캐나다 딜러들에게 공문을 보내 “배터리 부족으로 2018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 주문 시스템을 즉각 폐쇄할 것”이라며 “대신 7월부터 출고하는 2019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사전주문을 받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현재 확보한 2018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 재고량이 주문량보다 적을 수 있으며 2018년형을 주문한 고객들에게 2019년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도 같은 문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그린카리포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 미국법인 대변인은 "현대차가 전 세계적인 전기차 배터리 부족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의 구매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린카리포트에 밝혔다.
이 매체는 “대변인은 더 나아가 배터리 부족으로 출시 예정인 코나 일렉트릭 생산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