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5-07 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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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최근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에 적용한 질문과 답변 기능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3월 누구에 적용된 ‘나만의 질문과 답변’ 기능이 탑재된 지 한 달 만에 고객들의 이용율이 20%를 넘었다.
▲ SK텔레콤이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에 적용한 '나만의 질문과 답변' 기능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나만의 질문과 답변'은 소비자들이 누구에 질문 목록과 이에 따라 정해진 답변을 미리 저장해놓고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고객들은 듣고 싶은 메시지나 답변 등을 최대 30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 음식을 시켜 먹을 때 짬뽕 또는 짜장면을 고르기 힘든 고객이 두 개의 답변을 등록해놓고 “짜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라고 물으면 누구가 무작위로 답변해준다.
또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뻐?”라는 질문과 함께 “당연히 당신이 가장 예쁘죠. 두말하면 잔소리 아닌가요?”라는 답을 등록해두면 질문할 때마다 이 답변이 나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누구에 감성 대화를 요청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음성 메모의 기능과 함께 삶 속의 소소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이 기능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화번호, 기념일, 부모님 집주소 등 자주 잊어버리는 정보를 저장해놓고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다.
박명순 SK텔레콤 인공지능(AI)사업유닛장은 “고객의 삶 속에서 소소한 행복과 편리함을 제공하면서 삶의 동반자로 자리 잡기 위해 ‘나의 질문과 답변’ 기능을 추가했다”며 “음성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서비스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지금껏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