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5-07 16: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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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현지 마케팅으로 브라질 TV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최근 브라질에 판매하는 UHDTV에 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 특화된 ‘스포(SPO)TV’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브라질 축구 영웅들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는 등 현지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가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한 삼성전자 TV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전자 프리미엄TV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
스포TV는 스포츠 경기를 초고화질의 4K 화면으로 실시간 제공하고 ‘다시보기’ 기능도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또 선수와 팀 전적 등 경기와 관련한 정보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4월 공개한 축구 관련 유튜브 영상 ‘Emotion for Strong Hearts(가슴을 뛰게 하는 감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에 공개한 지 보름 만에 조회 수 90만 건을 달성했다.
이 영상은 지쿠, 히벨리누, 자이르지뉴 등 1960년대~1980년대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브라질 축구 영웅들과 치치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이 출연한 3편으로 구성됐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들이 TV 화면크기를 나타내는 65, 75, 82인치와 연결 지어 현역 시절의 후일담을 들려준다.
삼성전자는 65인치 이상 초대형 TV를 위주로 브라질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분기 브라질 전체 TV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했으며 65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점유율 58%를 달성했다. 65인치 이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박경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브라질은 축구 열기만큼 대형 TV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이에 따라 제품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이라며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TV 판매에 집중하고 브라질 초대형 TV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