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올랐다. 남북 정상회담과 후속 논의를 놓고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5월 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간집계)에서 응답자의 77.4%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7.4%%포인트 뛰었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5.9%로 1주일 전보다 8.9%포인트 떨어졌다. 의견유보는 6.7%였다.
리얼미터는 "남북 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3주 내리 상승했다"며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3주차부터 6월 1주차까지의 지지율 수준인 70%대 후반으로 다시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충청권과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53.9%을 보여 8주 연속 50%대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다만 20대와 50대, 진보층에서 지지자가 상당 수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정의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7.9%로 3.2%포인트 내리면서 2주 내리 하락했다. 올해 1월 2주차(16.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정의당은 6.3%로 1.1%포인트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지지율 3위로 뛰어올랐다. 민주당 지지층을 일부 흡수했다.
바른미래당은 6.0%(-0.1%포인트), 민주평화당은 2.9%(+0.2%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4월30일과 5월2일~4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성인유권자 3만51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