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이 전 세계 41개 국가 가운데 2위로 핀란드의 70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핀란드 국제 경영컨설팅 회사 리휠에 따르면 4월 기준 한국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이 1 기가바이트 당 13.9유로(한화 약 1만8천 원)로 핀란드(0.2유로)보다 약 7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핀란드 국제 경영컨설팅 리휠의 보고서 캡처화면. <리휠 홈페이지> |
리휠은 유럽연합(EU)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모두 41개 나라의 스마트폰 요금제와 모바일 브로드밴드 요금제 등을 분석한 보고서 ‘2018년 상반기 4G 가격 책정 상황’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기가바이트당 데이터 사용요금이 두 번째로 높은 나라였다. 16유로를 웃돈 1위 국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캐나다가 9.6유로(한화 약 1만2400원)로 3위, 미국은 7유로(한화 약 9천 원)로 5위를 차지했다.
30유로(한화 약 3만8600원) 이하의 4G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양에서도 한국은 1 기가바이트로 41개 나라 가운데 39위에 그쳤다.
핀란드와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등 10개 나라는 무제한의 데이터를,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스웨덴, 폴란드 등은 100기가바이트 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