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조율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 실장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요청에 따라 미국 워싱턴D.C.를 비공개 방문하고 있다”며 “방문 목적은 북미 정상회담 관련 논의”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여부 등을 놓고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의 순서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만큼 정 실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와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할 수도 있다.
정 실장은 4월 9일 볼턴 보좌관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뒤 두번 만났으며 이번에 만나면 세번째가 된다.
정 실장은 4월12일 볼턴 보좌관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해법을 논의한 데 이어 4월24일에도 볼턴 보좌관과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협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