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이 스마트폰업황 부진에 발목잡혀 올해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전장부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파트론이 웨어러블, 의료용 기기,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 과도기 단계로 긴 호흡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론은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를 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용 부품과 의료용 기기 등을 생산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파트론은 현재 만도에 자동차용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에 쓰이는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2019년에는 고객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반기부터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사업에서도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파트론은 올해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파트론은 올해 매출 8304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4%, 25.9% 낮춰 잡은 것이다.
고 연구원은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 회사들과 경쟁 강도도 심화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부진해 파트론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