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5-04 12: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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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부문 수출물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부터 방산부문의 해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시리아 등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력 제품인 자주포와 복합 대공화기 등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에 지상방산부문의 매출 부진과 CCTV사업 적자로 영업적자 220억 원가량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2분기부터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내전이 심화하고 있어 자주포 등 타격무기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중장기적으로 터키와 인도, 이집트 등에도 무기를 수출할 수 있다.
국내 방산사업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육상타격 무기의 필요성이 낮아졌지만 무기체계 현대화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장갑차는 2016년 전력화가 완료됐고 자주포는 2019년 상반기에 생산을 마치기로 돼 있다”며 “국내 방산시장이 무기체계를 현대화하면서 이미 납품된 육상무기의 성능을 계량하는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매출 8857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6.9% 줄어드는 것이지만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5.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