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M면세점 등 자회사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4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13만8천 원에서 14만4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하나투어 주가는 12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 자회사인 SM면세점이 2분기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매장을 열었다”며 “이에 힘입어 SM면세점은 2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적자폭이 작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M면세점은 올해 영업손실 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는데 적자폭이 지난해보다 52.9% 줄어드는 것이다.
마크호텔도 가동률이 올라 올해 하나투어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마크호텔은 서울 중구의 관광호텔인데 하나투어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패키지 판매 등 여행알선사업도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해외 관광상품 판매가 지난해보다 59.4%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424억 원, 영업이익 6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61.5%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밑돌았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3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거둔 것으로 3일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8.8%, 영업이익은 10.9%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출이 늘었다”면서도 “하지만 단거리 여행상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 평균 판매가격이 내렸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