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항공기를 타면 마일리지를 이용해 더 좋은 좌석을 골라탈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마일리지가 일부 소멸될 수 있는 데 따라 올해 안에 쓸 수 있도록 사용처를 넓힌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새 마일리지 공제체계를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 좌석을 구매한 고객이 편도 기준 노선별로 2천~1만 마일리지에 이코노미 앞 좌석 가운데 일부 선호 좌석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에어버스350 항공편의 이코노미 좌석을 구매한 고객이 편도 기준 노선별로 2천~1만5천 마일리지에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으로 등급상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잉747 항공편의 비즈니스 좌석을 구매한 고객이 편도 기준 1만 마일리지에 일등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잉747 항공편에서 일등석을 비즈니스석과 구별없이 판매한다.
국제선 일부에서 에어버스321 항공편의 이코노미 좌석을 구매한 고객이 3천~5천 마일리지를 공제한 뒤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 인천~중국 창사, 인천~대련, 인천~창춘 등 국제선 일부에서 에어버스321을 운항한다. 이 노선에서 비즈니스 좌석을 이코노미 좌석 가격에 판다.
마일리지를 이용해 좌석 관련 서비스를 받으려는 소비자는 항공기 출발일에 아시아나항공 카운터에서 원하는 좌석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데 탑승자 본인 마일리지만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가 내년부터 소멸되는 데 대응해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마일리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 구매, 마일리지 좌석 승급, 초과 수하물, 기내면세품, 이마트나 CGV 등 제휴회사 상품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