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미디어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따른 광고 증가로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미디어는 하반기에 여러 스포츠 이벤트 효과와 신규 모바일게임의 광고 재개 등 기대할 만한 요소가 많다”며 “다만 상반기는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았던 만큼 기대치에 밑도는 실적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나스미디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43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33%, 영업이익은 2.62% 늘어나는 것이다.
6월14일부터 7월15일까지 러시아 월드컵이 열린다. 8월18일부터 9월2일까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이 연구원은 “나스미디어는 안정적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크로스마케팅을 통한 비용 효율화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나스미디어는 광고사업에서 온라인디스플레이, IPTV, 옥외광고까지 넓은 매체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2016년 말 국내 1위 검색광고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NSM)을 인수하면서 디지털광고와 관련된 매체로 영역을 확대했다.
다만 1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이 연구원은 “1분기 검색광고 업황이 둔화하면서 나스미디어의 자회사 플레이디 실적이 부진했다”며 “온라인광고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률이 계속 둔화하고 있어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이라고 파악했다.
나스미디어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7%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