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에도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애플과 화웨이, 샤오미 등 경쟁사가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기관 IDC 홈페이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23.4%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4% 줄었지만 점유율은 0.1%포인트 늘었다. 스마트폰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애플과 화웨이, 샤오미가 모두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혔다.
애플은 1분기에 15.6%의 점유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분기보다 점유율이 0.9%포인트 늘었다.
3위 화웨이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8%포인트 상승한 11.8%, 4위 샤오미의 점유율은 4.1%포인트 오른 8.4%로 집계됐다.
IDC는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에 전 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모두 3억3430만 대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신제품으로 교체할 이유를 크게 느끼지 못해 전체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중저가 제품이 더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