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술수출이 줄고 연구개발비가 늘어 2분기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60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우종수(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 |
2일 한미약품 주가는 46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이 줄어 2분기 수익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은 폐암 치료제 신약인 올리타의 임상2상을 통과했다. 현재 국내에서만 조건부 판매(품목)허가를 받아 놓았다. 기술수출에 성공했으나 그 뒤 계약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수출을 통해 매출 346억 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수출이 3.1% 줄어드는 것이다.
2분기 기술수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70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개발비도 늘어 한미약품 2분기 수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구개발비가 지난해 2분기보다 13.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67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4.0% 줄어드는 것이다.
배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실적전망치가 줄어든 만큼 목표주가를 낮춘다”면서도 “하지만 연구개발에 투자하고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를 보유한 만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