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와 GM코리아가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차량 10만4621대를 제작결함으로 리콜한다.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 SM6에서 브레이크 관련 제작결함을 발견해 자발적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2017년 7월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분석해 리콜 등을 알려주는 자동차 조기 경보제(EWR: Early Warning Reporting)를 도입한 지 처음으로 찾아낸 리콜 사례다.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차가 제출한 사고 조사보고서와 사고 기록장치를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결함을 발견했다.
르노삼성차에서 제작판매한 SM6 10만2521대는 브레이크 오일 저장 탱크 부품의 결함으로 탱크 안에 진공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브레이크 패드 사이 간격이 늘어나는 결함이 발견됐다.
운전자는 평상시보다 더 깊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원하는 제동력을 얻을 수 있다. 여느 때처럼 밟으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토교통부는 판단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5년 12월18일부터 올해 2월24일까지 제작된 제품이다.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2017년 10월25일부터 올해 1월24일까지 제작된 2095대는 후드스테이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후드스테이는 보닛을 열어 고정하는 장치다.
이 차량은 엔진룸 등을 점검할 때 보닛이 내려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M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캐딜락 STS 5대는 리어서스펜션 토우링크의 용접 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리어서스펜션 토우링크는 차체에 고정돼 뒷바퀴 정렬 상태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이 차량은 리어서스펜션 토우링크가 차체에서 이탈해 조향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04년 9월17일부터 2004년 10월25일까지 제작된 제품이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내용을 알리게 된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이미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