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8-05-03 07:57:34
확대축소
공유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이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연준은 회의가 끝난 뒤 성명을 발표해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이 움직이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근원인플레이션은 외부요인에 따라 크게 변하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하고 물가상승률을 계산한 값을 말한다. 통화정책이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확하게 보여준다.
연준은 투자와 고용의 흐름도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은 “기업의 투자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몇 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고용의 증가세도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단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2%를 넘더라도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과잉반응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며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6월과 9월에 두 차례 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