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에피클로로히드린(ECH), 가성소다 등 염소계열 제품의 가격 강세로 2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롯데정밀화학은 에폭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에피클로로히드린부문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가성소다도 2분기부터 가격이 오르면서 롯데정밀화학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피클로로히드린은 2017년 2분기부터 가격이 급등했다. 공급과잉을 유발했던 중국 경쟁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에피클로로히드린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에폭시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에피클로로히드린 수요도 늘었다.
에피클로로히드린은 에폭시를 만드는 데 쓰인다.
가성소다는 1분기에 가격이 7% 정도 떨어졌으나 2분기부터 공급이 빠듯해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지역 내 가성소다 생산회사들이 정기 보수에 들어가는 것이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가성소다 가격은 4월 들어 톤당 6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정밀화학은 2018년 2분기 매출 3670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