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동화 읽어주는 기능을 추가한다. 헤이지니(왼쪽부터), 도티, 잠뜰, 허팝. |
카카오가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를 도입한다.
카카오는 5월 안에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자녀 이름을 넣어 읽어주는 동화 50여 종과 아이들이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는 칭찬기능 등 키즈 콘텐츠를 넣는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회사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제휴를 맺고 도티, 잠뜰, 헤이지니, 허팝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 창작자의 목소리를 카카오미니에 입힌다. 이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실험영상 등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미니에 자녀를 칭찬하는 말을 하면 카카오미니는 이를 듣고 자녀 이름을 넣어 칭찬을 해준다.
예를 들어 “OO가 밥을 다 먹었대”라고 말하면 “진짜 OO가 밥을 다 먹었어? 대단하다”와 같은 칭찬을 해준다. “OO가 치카치카를 안 한 대”라고 하면 “OO야, 치카치카를 안 하면 이가 아파 과자를 못 먹어”라고 대답한다.
동화를 읽어주는 기능도 추가된다.
카카오는 ‘잠자고 싶은 토끼’ 등 모두 50여 개의 동화를 카카오미니에 적용한다. 카카오미니에 동화를 읽어달라고 명령하면 미리 등록되 자녀의 이름을 넣어 동화를 읽어준다.
카카오는 “자녀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 등장인물이 자녀의 이름을 부르는 등 어린이들에 새로운 동화 감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키즈 맞춤형 콘텐츠는 카카오미니 설정앱 ‘헤이카카오’에 입력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 카카오 인공지능(AI)부문 총괄부사장은 “카카오미니가 아이교육과 생활습관 형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과 키즈 콘텐츠를 결합하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