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적극 지지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판문전 선언은 한반도의 획기적 번영과 민족의 역사적 숙원을 이루기 위한 거대한 발걸음으로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판문점 선언이 민족 자주 원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데 의의를 뒀다.
한국자유총연맹은 “판문점 선언은 우리 민족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 원칙을 확인한 계기”라며 “남북 정상이 남북의 모든 합의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판문점 선언을 획기적 관계 개선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북 화해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판문점 선언에서 밝힌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 공동행사에 우리 한국자유총연맹의 역할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변화를 놓고 신중한 태도도 보였다.
한국자유총연맹은 “북한은 각종 선언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여러 차례의 핵무기 실험과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등으로 끊임없는 도발을 해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긴장과 불안을 조성했다”며 “북한의 변화를 신중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자유총연맹은 약 3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보수단체다. ‘자유민주주의 가치 확산 활동’ 등을 주요 사업분야로 삼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