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올랐다.
주식 액면분할 뒤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려 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65% 오른 265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식 액면분할 뒤 소액주주의 투자가 늘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에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주식을 50분의 1로 액면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5월3일까지 거래가 정지된 뒤 5월4일부터 거래된다.
액면분할 뒤 삼성전자 주가는 5만 원대로 낮아진다. 그동안 1주당 가격이 높아 투자를 꺼렸던 소액주주들의 수요가 몰려 당분간 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주식 분할 뒤 소액주주의 지지를 얻기 위해 현금배당 등 주주 환원정책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식 분할과 배당 확대 등 적극적 주주 환원정책을 펴고 있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실적 성장성도 경쟁기업과 비교할 때 더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