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했다.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부지검장)'은 27일 오전 10시30분경
권성동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수사단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 관련한 청탁 의혹, 춘천지검에 관한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두고 권 의원을 추궁하고 있다.
수사단이 권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을 틈 타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권 의원이 검사 출신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라는 점을 수사단이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수사단은 강원랜드에 수십 명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염동열 한국당 의원은 6일 공개적으로 소환했다.
권 의원은 사무실 예전 인턴비서를 포함해 10명 이상을 강원랜드에 취업시키기 위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단은 3월 두 차례에 걸쳐
권성동 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11일 염 의원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무부는 체포동의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권 의원도 국회의원 신분인 만큼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동일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