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이 1분기에 영업이익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두산엔진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덕분에 영업이익 늘어
두산중공업은 자체 실적 부진에도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덕분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737억 원, 영업이익 3053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31.8% 늘었다.
순이익은 올해 1분기 232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8.2% 줄어들었다.
발전사업의 전반적 불황으로 자체 사업에서 부진했다.
반면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판매가 증가해 실적이 크게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실적이 늘어난 점도 도움이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1분기 매출 1조9569억 원, 영업이익 2416억 원, 순이익 141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62.8%, 순이익은 90.3%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1분기에 매출 8703억 원, 영업이익 943억 원, 순이익 623억 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1.3%, 순이익은 49.2% 늘었다.
◆두산건설, 다섯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
두산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이 늘면서 다섯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두산건설은 2018년 1분기 매출 3494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1.5% 증가했다.
순손실은 올해 1분기 309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5.9% 줄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면서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있다”며 “차입금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등 계속해서 재무구조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엔진, 1분기 영업손실 내며 적자로 돌아서
두산엔진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두산엔진은 2018년 1분기 매출 1086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7.6%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순이익은 17억 원을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70.5% 감소했다.
두산엔진 관계자는 “원가율은 2017년 1분기와 비슷했다”면서도 “매출이 줄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져 영업손실를 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