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우리 국민들은 판문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어느 곳을 선호하는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판문점을 꼽은 응답이 38.7%로 가장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그 뒤로 제주도(14.4%)와 스위스 제네바(10.5%), 북한 평양(9.8%), 미국 워싱턴 D.C(7.0%), 몽골 울란바토르(5.2%), 싱가포르(4.7%), 스웨덴 스톡홀름(1.5%) 순이었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판문점이 1위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판문점에서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만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출발점이자 상징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지정당별로도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판문점이 1위였지만 2위 답변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판문점 다음으로 제주도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각각 워싱턴 D.C와 제네바를 꼽았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평양이 2위였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26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8908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501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