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4-26 1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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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베트남 자회사인 LS-비나가 싱가포르 전력청에 22킬로볼트(kV) 전력케이블을 2년 동안 독점 공급한다고 26일 LS전선아시아가 밝혔다.
계약금액은 6700백만 달러(약 724억 원)으로 베트남 전력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LS전선아시아가 2017년에 거둔 매출 4037억 원의 약 18%에 이른다.
▲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싱가포르 전역의 공장과 빌딩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노후 케이블을 교체하는 데 쓰인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베트남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베트남 북부와 남부에 각각 생산법인 LS-비니와 LSCV를 두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상반기에 중전압(MV) 케이블과 배전설비인 부스덕트 설비투자를 마치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9년 초까지 전선 소재인 구리선재의 생산설비를 현재보다 4배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품질을 중시하는 싱가포르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 독점 공급권을 따낼 수 있었다”며 “올해 해외 수주 증가와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