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의 인기에 힘입어 4분기에 아이폰의 분기 판매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4분기에 아이폰6을 비롯해 아이폰을 6700만 대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세운 분기 최고 판매기록인 5100만 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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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30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인 플러리가 집계한 통계를 보면 세계에서 지난 19~25일 개통된 신규 스마트폰 가운데 51.3%가 애플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17.7%로 2위를 차지했으며 노키아(5.8%), 소니(1.6%), LG(1.4%)가 그 뒤를 이었다.
샤오미, 화웨이, HTC 등 중국 제조업체들의 개통 스마트폰은 1% 미만을 기록했다.
애플은 그동안 3분기 후반에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왔다. 4분기는 연말이자 쇼핑 시즌의 수요가 겹치기 때문에 애플은 전통적으로 4분기에 판매 강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시장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개통된 신규 스마트폰 가운데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였다는 것은 그만큼 애플의 아이폰6과 아이폰플러스6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플러리는 “일반적으로 연휴나 크리스마스 판매량이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나 트렌드를 가늠하는 단독지표는 아니다”라며 “올해 연말 소비자 가전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대화면 스마트폰인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의 인기가 앞으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보고서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미국 소비자의 절반이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아이폰을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를 구매할 뜻을 품고 있는 소비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는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애플이 4분기에 아이폰 판매 신기록을 수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4분기에 67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