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22301인증은 재해사고를 원인으로 한 기업의 사업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국제규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은 대부분 암 환자와 같은 중증환자들에게 공급되고 있기에 안정적 생산과 공급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은 계약에서 상업생산까지 약 3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고객사가 한 번 계약을 체결하면 생산처를 변경하기 어렵다. 따라서 고객사들은 계약체결 전 CMO기업의 위기 대응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확인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사업 특성을 감안해 프로젝트 시작단계부터 기존 시스템을 단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아닌 위기 대응 시스템의 최고 단계인 글로벌 인증획득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위해 16개팀 22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약 2년간 총 573건의 예상 리스크를 자체적으로 발굴해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위기 발생 시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는 절차들을 세웠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인증획득을 통해 우리 회사의 품질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증획득 성공사례를 공유해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의 위기 관리 시스템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