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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세단'에 기아차는 'SUV'에 힘줘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4-25 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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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18 베이징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중국형 준중형 세단 ‘라페스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중국형 소형 SUV ‘이파오’부터 대형 SUV 콘셉트모델 ‘텔루라이드’까지 다양한 SUV를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 현대차, 중국전용 준중형 세단 ‘라페스타’ 공개

현대차는 25일 중국 ‘신중국국제전람중심(New 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2018 베이징 국제모터쇼’에 참가했다. 
 
베이징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세단'에 기아차는 'SUV'에 힘줘
▲ 베이징현대 '라페스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현대차 관계자, 베이징현대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딜러 대표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형 세단 ‘라페스타(Lafest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라페스타는 독립적 사고방식을 지닌 중국의 '8595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운전의 재미를 살린 준중형 세단이다.

8595세대는 1985년에서 1995년에 태어난 이들을 가르키는 말로 소비를 주도하는 젊은이들을 지칭한다. 

라페스타는 이탈리아어로 ‘축제’를 뜻하는 단어다.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이며 개성을 지닌 중국의 신세대 고객을 위한 축제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현대차는 중국 충칭공장에서 라페스타를 생산해 4분기에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아래 라페스타를 디자인했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감각적 역동성을 뜻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콘셉트모델 ‘르 필 루즈(Le Fil Rouge)’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르 필 루즈는 공통의 맥락이라는 프랑스어 관용어구로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서로 하나의 테마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르 필 루즈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방향성을 따라 처음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 밖에도 상반기 중국에서 출시하는 중국형 준중형 세단 올 뉴 위에동 5도어 모델도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스마트 라이프로의 연결(Connect to Smart Life)’을 주제로 선도적 차량 기술력을 통해 미래 사회상을 보여줬다. 

메인 무대에 3개의 대형 LED 화면으로 스마트 시티를 연출하고 좌우에 ‘스마트 SUV 존’과 ‘스마트 에너지 존’ 공간을 마련했다. 

스마트 에너지 존에서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에서 친환경차 기술력을 소개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 자율주행차와 중국형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전시했다. 

스마트 SUV 존에서는 중국 최대 ICT기업인 바이두와 협업한 결과물로서 커넥티비티 기술을 탑재한 새 ix35를 전시했다. 

베이징현대는 앞으로 ‘품질의 현대, 스마트한 미래’라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상품 구성의 3대 축을 일반, 퍼포먼스, 친환경 차량으로 삼고 3대 미래 핵심 기술로서 전동화 차량, 스마트카, 커넥디트카를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 등을 차세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도록 전방위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키며 고객에게 미래의 스마트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기아차, 소형 ‘아파오’부터 대형 ‘텔루라이드’까지 SUV 총출동

기아차는 ‘2018 베이징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SUV ‘이파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베이징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세단'에 기아차는 'SUV'에 힘줘
▲ 기아자동차 '이파오'.

중국어로 ‘크다, 아름답다’는 뜻과 ‘달린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파오는 활동적이고 합리적 생활방식을 지향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개발된 차량이다. 아파오는 하반기에 출시된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이파오는 오직 중국을 위해 탄생한 합자법인 최초의 중국 전용 소형 SUV"라며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물론 첨단 IT 및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생애 첫 차 구매를 고려하는 20~30대 초반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이파오와 함께 최근 출시한 중국형 스포티지인 즈파오 신차도 선보였다.

이로써 기아차는 중국에서 이파오, KX 크로스, KX3, 새 즈파오, KX5, KX7 등 SUV 전체 제품군을 구축했다.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중국 SUV시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략할 준비를 마친 셈이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델을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하반기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델을 출시해 중국의 연비 규제 강화 및 신에너지차 보급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초대형 SUV 콘셉트모델 텔루라이드도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SUV 새 차와 친환경차를 선보이면서 기아차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중국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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