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주 거품론’에 휘말리며 주가가 동반해 급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집중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23일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6.88%(1만8500원) 떨어진 25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장 시작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장 막판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기관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 17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셀트리온 주식을 61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6.21%(5400원) 하락한 8만15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0.93%(800원) 내린 8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6.52%(3만3천 원) 떨어진 47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기관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241억 원어치를, 외국인 투자자들은 245억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셀트리온은 고점보다 30%가량,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0%가량 떨어졌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동반해 하락하는 배경을 놓고 바이오주 고평가 논란에 휘말린 것이 원인이라는 말도 나온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31조3396억 원으로 줄었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5위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도 31조 2960억 원으로 줄었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6위를 지켰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7위는 포스코다.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0조5154억 원으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짝 다가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