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이 블록체인사업에 진출한다.
23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스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블록체인 템플릿을 선보이고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블록체인 템플릿은 이용자들이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구성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편집도구다.
아마존웹서비스의 블록체인 템플릿은 이더리움과 리눅스재단의 하이퍼레저를 기반으로 한다.
이더리움과 하이퍼레저는 전 세계 블록체인 기술시장을 이끌고 있다.
하이퍼레저는 모든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블록체인 기술의 표준화를 위한 오픈소스 커뮤니티다.
리눅스재단의 주도로 2015년 12월 시작됐다. 현재 국내에서 삼성SDS, 코인플러그,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을 비롯해 전 세계 170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리눅스재단은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의 발전을 위해 세워진 비영리 연합단체다.
'엔터프라이즈이더리움라이언스(EEA)'는 이더리움을 기업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이 서비스를 오픈소스로 만들었다.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빠르고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다.
블록체인 템플릿 사용은 무료로 서비스를 개발한 뒤 클라우드 사용료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카카오, 네이버 등 정보통신회사 뿐 아니라 한빛소프트, 와이디온라인, 액토즈소프트 등 게임회사들도 잇달아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신생벤처회사나 대기업들도 앞다퉈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블록체인은 정보를 덩어리 단위로 네트워크상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해킹을 할 수 없고 서버를 만들지 않아도 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보안기술로 가상화폐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