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새로 지어지는 고급 주택들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적 평화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19일에 보도했다.
▲ 가정집 안에 있는 요가시설. <유튜브 화면 캡쳐>
웰니스(Wellness)산업 열풍이 고급 주택시장으로 옮겨가면서 고급 주택 수요자들이 친환경 소재와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를 중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웰니스란 웰빙(well-bing)과 피트니스(fitness)를 결합한 신조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 상태를 뜻한다.
유명인들의 ‘별장 명소’로 알려진 플로리다 팜비치(Palm Beach, Florida)에서는 2019년 개장 예정인 암릿(Amrit) 오션 리조트 및 주거단지의 판매가 시작됐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주택의 가격은 70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400만 달러가 넘는 고급 주택도 많다.
이 단지를 개발한 디립 배롯 크리에이티브초이스그룹 CEO는 “모든 거주자들이 심신안정과 숙면, 휴식과 관련해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웰니스 상담원들과 개별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대형 공동 명상실에는 (명상 음악이 재생되는) 헤드셋과 장시간 편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방석이 제공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노나 호수에서는 노나호수기관(Lake Nona Institute)이 주도하는 노나호수 라이프 프로젝트(Lake Nona Life Project)가 진행되고 있다. 노나 호수 공원에서는 무료 요가 강좌가 열리고 노나 호수 거주자들을 위해 개발된 웰니스 어플리케이션인 ‘지요(Jiyo)’도 6월 출시된다.
웰니스산업이 부동산산업으로 확장되는 현상을 연구한 글로벌 웰니스연구소의 캐서린 존스턴 선임연구원은 “이것(웰니스 주택)은 단지 신체 건강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사람들은 공간이 정신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