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가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2% 하락한 258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98% 떨어진 8만4400원으로 마감했다.
애플에 아이폰용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 등 외국 증권사는 TSMC 등 부품사의 자체 실적 전망을 반영해 애플의 2분기 아이폰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예상보다 10% 이상 낮춰 내놓았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도 예상보다 감소할 수밖에 없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9일 미국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경쟁기업인 마이크론 주가도 하루 만에 4.8% 떨어져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