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2018-04-20 08: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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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 바이오시밀러시장 진출 본격화에 따른 영업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인데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을 확대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9일 8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5) 도입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익이 줄어들고 미국 바이오시밀러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마케팅 등 고정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 세계 판매대행사와 맺은 계약에서 수익계산이 보수적으로 잡히며 기존에 수익으로 계산되던 부분들이 빠지는 등 이전보다 수익성이 떨어진다.
2016년부터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 상품명 ‘인플렉트라')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 이에 따른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들이 점유율을 확대하며 하반기에는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램시마는 미국 최대 사보험사인 CVS에 편입하며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시장점유율 20%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유럽에서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올해 안으로 모든 유럽 국가에 출시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