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한국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남북 평화협정과 관련해 응답자의 78.7%가 ' 찬성한다'고 대답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매우 찬성'이 55.5%로 응답자 절반을 넘었다.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반대 의견은 14.5%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서도 '매우 반대' 응답률은 5.8%에 그쳤다. ‘잘모름’은 6.8% 였다.
리얼미터는 "여당과 야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 영남과 호남, 청년층과 노년층 등을 가리지 않고 모든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정의당(98.0%)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4%)에서 찬성 여론이 90% 이상이었다. 무당층은 70.3%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찬성 응답률이 가장 낮았지만 이 역시 50.8%로 절반 이상이 평화협정에 긍정적이었다.
4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1953년 체결된 한국전쟁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18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1만164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501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