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감원장 연이은 낙마로 최종구가 짊어져야 할 금융정책 부담 커져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4-17 15:38: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호흡을 맞출 금융감독원장의 잇달은 낙마에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금감원 조직이 안팎으로 흔들리면서 금융정책을 밀어붙일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관료조직을 향한 청와대의 비판적 시각도 곤혹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장 연이은 낙마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가 짊어져야 할 금융정책 부담 커져
최종구 금융위원장.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최흥식 전 금감원장을 ‘금감원의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김기식 금감원장과는 ‘한팀’을 강조하며 문 대통령의 기조에 발맞췄지만 그 의미가 퇴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개혁’을 앞세워 실시한 금감원 인사는 결과적으로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사상 첫 민간 출신인 최흥식 전 금감원장과 사상 첫 시민단체·정치인 출신인 김기식 원장은 각각 ‘KEB하나은행 채용비리’와 ‘외유성 출장’ 논란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금감원장의 잇따른 낙마로 금융당국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금융위는 금융정책 및 감독과 관련해 포괄적 권한을 지니고 있고 금감원은 감독과 관련해 구체적 집행과 실무를 다루는 성격이 짙다. 금감원이 금융회사와 직접 소통하고 금융시장의 야전에서 뛸 손발을 모두 들고 있기 때문에 금감원이 제 기능을 못하면 금융위도 답답해 질 수밖에 없다. 

금감원 조직이 빠르게 안정을 찾지 못하면 금융위가 추진하는 금융정책 재편과 감독 강화, 소비자 보호 등 주요 과제들도 차질없이 진행되기 어렵다.

지난해 말부터 금감원을 대상으로 한 관리감독 권한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신경전을 벌여 결국 금융위 소관 조직으로 남겨둔 이유이기도 하다.

최 위원장과 함께 행보할 금감원장이 논란에 휩싸이거나 비어있게 되면서 금융당국의 두 수장이 나란히 같은 목소리를 낸 지도 한 달을 넘어가고 있다.

금감원장이 짧은 기간에 잇달아 바뀌면서 금융정책의 일관성이 제대로 유지될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새 수장이 올 때마다 중점을 두는 분야가 달라지면서 금융회사와 금융 소비자 등이 금융위와 금감원을 향한 신뢰를 쌓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전 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시각도 최 위원장에게 압박감을 주고 있다.

문 대통령은 13일 인사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논란을 피하는 무난한 선택은 주로 해당 분야의 관료 출신 등을 임명하는 것”이라며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통 관료 출신인 최 위원장을 비롯해 관료조직인 금융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시각으로 해석되면서 금융위 내부에서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업과 한국GM, 금호타이어 등 굵직한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전임자였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비교해 최 위원장이 큰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KDB산업은행에 구조조정의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과 야당의 정치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새 금감원장 임명이 지지부진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최 위원장이 그 기간에 존재감을 더욱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황과 실리콘밸리서 '치맥 회동', SK하이닉스 HBM 동맹 강화 기대
개인정보분쟁조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착수, "실질적 피해 구제 노력"
KT 사외이사 후보에 윤종수·김영한·권명숙 확정, 이사회 규정도 개정
삼성증권 2025년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수료 대폭 증가 
에쓰오일 사우디와 폴리에틸렌 5조5천억 수출 계약, 샤힌프로젝트 판로 확보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 보던 숙청 정치"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구글 딥마인드 프로젝트 지니, 단기간 내 게임 개발 대체하진 않..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