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차 주식 가장 많이 보유할 가능성 높아"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4-17 11:46: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행동주의 투자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자동차 지분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돼 현대자동차 주식에 투자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 보유자산과 이익잉여금을 고려하면 (엘리엇매니지먼트가 보유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식 가운데) 현대차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차 주식 가장 많이 보유할 가능성 높아"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이후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식 1조 원어치를 보유한 사실과 현대차그룹에 추가적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기업설명회에서 주주 권익을 높이기 위한 개편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배당여력 등을 고려해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차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대차 주주에게 이득이 되는 방식으로 현대차그룹에 추가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추정된 것이다.

윤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배구조 개편 관련) 주주총회를 열지 않는다는 것은 지엽적 문제”라며 “주주환원 차원에서 현대차 주식을 우선적으로 주목하고 그룹 전체적으로 배당 확대가 이뤄지면 기아차도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차그룹에 제시한 개편안에는)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무수익 자산 활용, 독립적 사외이사 선임 등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지분 보유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현대모비스 지분율이 미미하기 때문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수익 극대화 측면에서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을 반대해서 얻는 실익이 적어 보인다“고 바라봤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현대차그룹이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엘리엇매니지먼트는 과거 처음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적극적 공격으로 선회한다는 점을 현대차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수용한 뒤 타협을 시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인기기사

하이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올해도 HBM 사업에서 경쟁사에 밀릴 것” 김바램 기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와 HBM3E 메모리에서 "양강체제 구축" 평가 나와 김용원 기자
미국 FDA 고배에도 중단없다, 유한양행 HLB 올해 미국에 항암제 깃발 꽂는다 장은파 기자
충주-문경 고속철도 시대 열린다, '조선의 동맥' 영남대로 입지 찾을까 김홍준 기자
애플 인공지능 반도체에 TSMC 2나노 파운드리 활용 전망, 경영진 비밀 회동 김용원 기자
머스크 메탄올 컨테이너선 중국 발주 돌연 연기, 조선 3사 기술 우위 재확인 김호현 기자
대우건설 체코 시작으로 동유럽 원전 공략, 백정완 현지서 기술력 입증 '총력' 류수재 기자
중국 탄소포집 특허 수 미국의 3배 규모로 세계 1위, 기술 완성도도 우위 평가 이근호 기자
K-배터리 글로벌 영토 갈수록 줄어, 중국 공세에 시장 입지 지키기 만만찮다 류근영 기자
에이블리 화장품 시장 공략, 가성비 무기로 ‘온라인 다이소’ 자리매김 보여 김예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