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영(앞줄 왼쪽에서 3번째)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와 응웬 탄 풍(앞줄 왼쪽에서 4번째)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가 베트남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직접 베트남을 찾았다.
이광영 대표가 16일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접견실에서 ‘응웬 탄 풍’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롯데자산개발이 17일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협의에서 에코스마트시티를 국제금융도시에 걸맞은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데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해 7월 에코스마트시티 투자이행계약을 맺은 뒤 본격적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에코스마트시티의 구체적 밑그림을 그릴 글로벌 건축설계사를 선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롯데자산개발은 1단계로 2024년까지 1조2천억 원가량을 투자해 5만여㎡(1만5천여 평) 규모 부지를 초고층 업무시설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호텔 및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에코스마트시티가 들어서는 투티엠 신도심지구는 전체 규모가 657만여㎡로 여의도 면적의 2.2배에 이른다.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금융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이다.
이광영 대표는 “글로벌 디벨로퍼들의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롯데의 경쟁력으로 최고의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호찌민시와 함께 다양한 신규 개발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몰’ 복합쇼핑몰 개발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에도 복합쇼핑몰 ‘롯데몰하노이’를 선보인다. 2022년 완공할 목표를 세웠으며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들어선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천여㎡(2만2천여 평) 규모 부지에 연면적 36만여㎡(10만여 평)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특히 롯데그룹이 직접 운영을 맡아 개발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에서도 고용창출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 현지기업으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