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PG차량 판매량이 4년 만에 증가했다. 중고 LPG차의 일반인 판매가 허용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5일 LPG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2017년 LPG차는 13만5218대가 판매됐다.
2016년 12만158대보다 1만5060대, 12.5% 늘어났다.
LPG차 판매증가율은 2013년 3.1% 이후 2014년 –17.1%, 2015년 –11.4%, 2016년 –8.5% 등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LPG차 판매 증가는 렌터카 등으로 쓰이던 5년 이상 중고 LPG차 판매가 일반인에게 허용되면서 대체수요가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LPG차가 친환경차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그랜저IG와 모닝 등 LPG차의 신규 출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PG업계는 내년부터 LPG 수요가 늘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인승 이상 RV만 LPG를 쓸 수 있던 것이 5인승 이하 RV로 확대되면서 내년 말 LPG용 QM6가 출시되는 등 신모델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LPG차 전체 등록대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2017년 LPG차 등록대수는 212만2484대로 2016년 218만5114대보다 6만2630대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