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IT계열사인 아시아나IDT가 올해 안에 코스피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아시아나IDT 관계자는 12일 “올해 안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진행되면 상반기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그룹 계열사의 전산체계 개발과 유지, 관리 등을 맡고 있는 정보통신회사다.
아시아나IDT는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내정했다.
아시아나IDT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며 “이번에도 KB증권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7월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지만 석 달 만에 철회했다.
당시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으로 매출처를 잃을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투자금융업계는 바라봤다.
하지만 최근 금호타이어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없어진 만큼 다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IDT가 상장하면 아시아나항공의 자본 확충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649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27.3%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