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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내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 참석할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4-12-24 16: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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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IT의 연관성이 커지면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에서 자동차업체들이 차지하는 위상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스마트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내년 초 열릴 CES 2015에 직접 참석할지 주목된다.

  정의선, 내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 참석할까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번 CES 2015에 마크 필즈 미국 포드 회장과 디터 제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동안 기조연설자에 삼성전자, 인텔 등 전자기업 CEO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번에 글로벌 자동차기업 회장이 2명이나 포함됐다.

필즈 회장과 제체 회장은 신개념 전기차와 차량 전장장치, 자동차와 IT의 융합 등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CES에 참가하는 자동차업체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CES 2014에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독일 아우디와 BMW, 미국 크라이슬러 등 9개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해 6개 업체가 참가했다. 자동차업체들이 차지하는 부스 면적도 1만3천㎡로 지난해보다 25% 확장됐다.

내년 1월6일부터 열릴 CES 2015에 이보다 많은 자동차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11년 CES에 참석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IT기술과 자동차가 접목된 ‘커넥티드카’를 선보인 BMW를 보며 현대차가 닮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CES 직후 북미 최대규모의 자동차전시회인 ‘디트로이트모터쇼’가 열리기 때문에 CES에 참석한 뒤 디트로이트모토쇼에 참석할 가능도 점쳐진다. 정 부회장은 2011년에도 CES에 참석한 직후 바로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09년부터 해마다 번갈아 가며 CES에 참가하고 있다. CES 2014에서 곽우영 현대차 부사장이 현장에서 첨단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시스템 기술을 소개했다.

올해 현대차는 CES에서 애플의 차량용 운영체제(OS)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오토를 모두 지원하는 플랫폼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와 IT가 결합된 스마트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초 삼성전자 출신인 김재범 현대오트론 최고운영책임자(부사장)와 황승호 현대차 차량IT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 등을 잇달아 영입했다.

현대차는 2012년에도 LG전자 출신의 곽우영 부사장을 영입하며 차량IT서비스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과정은 특히 자동차 IT기술에 관심이 많은 정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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