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2일 "한국GM의 경영실사 결과가 5월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GM의 협력회사 관련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한국GM의 실사결과가 4월 말까지 나오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지만 (실제 결과는) 5월 초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이동걸 KDB산업은행 대표이사 회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GM 협력회사 관련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
그는 GM 본사에서 실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했는지 여부를 놓고 “(자료 제출에 협조하는 데에) 좀 더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상 상대편이 있을 때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빨리 안 되는 측면이 있고 실무진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데에 필요한 자금 5천억 원 가운데 일부의 지원을 산업은행에 요청했는지 질문받자 이 회장은 “그건 아니다”고 대답했다.
이 회장은 한국GM 노조를 만날 뜻이 있는지를 놓고 “노조를 직접 만날 이유가 없다”며 “한국GM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은 회사와 노조의 문제로 우리가 개입할 것도 아니고 개입할 수도 없으니 결과만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10일 여섯 번째로 한국을 찾은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날지를 놓고 “아직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