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중 세움과다움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만탄둥 베트남 고아장애인협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세움과다움 사무실에서 한국-베트남 장애인 생산시설 경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과 베트남 장애인들이 생산한 제품을 팔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10일 한국장애인 모범사업장 연합인 ‘세움과다움’과 베트남 고아·장애인협회가 생산품 상호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베트남 빈투안성 주정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장애인 생산품의 납품을 지원하고 우수상품을 베트남 유통업체에 수출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다각적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
윤양중 세움과다움 회장은 “이번 협약이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장애인단체의 이미지 불식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만탄둥 베트남 고아·장애인협회 회장은 “이를 계기로 (우리는) 한국 장애인 생산시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 장애인들이 생산한 물품들은 정부 및 공기업, 지자체에게 수의계약 방식으로만 판매됐는데 이 협약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세움과다움은 장애인 생산시설 성장을 통한 고용 안정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타진하며 지난해 9월부터 베트남 고아·장애인협회와 협력을 추진해왔다.
세움과다움은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상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지원기관, 학계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