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신규 라인업을 확장하고 삼국블레이드를 중국에 출시하면서 올해 액션스퀘어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가 액션스퀘어에 투자하고 게임 배포(퍼블리싱)에 참여하는 점도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상우 액션스퀘어 대표이사.
삼국블레이드는 삼국지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액션스퀘어가 2017년 출시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홍콩과 대만에도 진출했다.
액션스퀘어는 2분기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2’, 3분기 ‘이터널랩소디’, 4분기 ‘기간틱엑스’ 등 새 게임을 내놓는다.
액션스퀘어가 2014년 블레이드를 출시한 지 8개월 만에 매출 1천억 원을 넘었던 점에 비춰 블레이드2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투자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액션스퀘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다 새 게임의 배포를 맡기로 하면서 액션스퀘어 새 게임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게임즈는 1월17일 액션스퀘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 원 규모의 신주를 취득했다. 액션스퀘어 지분 10.43%를 확보하면서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스퀘어의 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블레이드2 for kakao’ 배포도 담당한다. 액션스퀘어는 네시삼심삽분과 블레이드2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는데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와 국내 및 북미, 유럽 등의 지역을 놓고 공동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이 연구원은 “액션스퀘어는 그동안 판호가 열리지 않던 삼국블레이드의 중국 출시도 한중관계 개선에 따라 가능해졌다”며 “삼국블레이드가 중국에서 흥행하면 액션스퀘어의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액션스퀘어는 올해 매출 376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01.4% 늘어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