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최고책임자를 임명하고 핀테크정책을 종합적으로 이끌어 간다.
금융위는 11일 핀테크 정책을 총괄하는 CFO(Chief Fintech Officer)에 송준상 금융위 상임위원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 송준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겸 핀테크 최고책임자. |
송 상임위원은 업권별로 분산된 핀테크정책을 총괄·조정하는 한편 대외적 소통창구 역할을 맡는다.
송 상임위원은 금융당국과 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산업협회 등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를 마련해 종합적 관점에서 핀테크정책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송 상임위원과 함께 은행·보험회사·금융투자회사 등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는 핀테크 혁신의 주체인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금융당국과 업무협약(MOU)을 확대해 핀테크 국제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금융위원회는 3월 베트남과 핀테크분야에서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부위원장은 “IT기술이 금융에 융합됨에 따라 금융 서비스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회사들은 핀테크기업과 경쟁하면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에서는 핀테크기업에 먼저 손을 내밀어 협력 체계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