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의 대출채권이 200조 원을 넘어섰다.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은 모두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07조7천억 원으로 2016년 12월 말보다 19조5천억 원(10.4%) 늘어났다.
▲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07조7천억 원으로 2016년 12월 말보다 19조5천억 원(10.4%) 늘어났다. <뉴시스>
가계대출은 2017년 12월 말 116조5천억 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6조7천억 원(6.1%)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이 4조 원, 주택담보대출이 2조4천억 원, 신용대출이 2천억 원 늘어나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대출은 90조6천억 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2조3천억 원(15.7%) 늘어났다. 대기업대출이 4조1천억 원, 중소기업대출이 8조2천억 원 증가한 것에서 기인했다.
2017년 12월 말 대출채권 연체율은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때를 기준으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0.09%포인트 낮아진 0.51%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올라 0.52%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5%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8%포인트 떨어져 0.51%를 보였다. 중소기업대출에서 0.3%포인트,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서 0.039%포인트 낮아졌다.
2017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여신 부실채권 규모는 9442억 원으로 2016년 12월 말보다 262억 원(2.8%) 줄어들었다. 부실채권비율은 0.03%포인트 떨어져 0.45%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2%로 2016년 12월 말과 같았다. 주택담보대출에서 0.01%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78%로 2016년 12월 말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에서 0.05%포인트,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에서 0.03%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 및 부실채권 비율은 모두 안정적으로 나타나 대출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오르면 채무 상환능력이 악화할 수 있어 보험회사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대출과 이자와 원금을 함께 상환하는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이 확대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