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양산사업 비중의 확대로 올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LIG넥스원이 진행하는 개발사업의 위험이 축소돼 실적이 안정화할 것”이라며 “신규 수주도 늘어나 사업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2017년 4분기에 장거리레이더사업 중단과 기존 개발사업 등과 관련해 충당금 800억 원을 재무제표에 반영하면서 실적이 급감했다.
LIG넥스원의 기술 개발 역량 문제와 더불어 신규 개발사업 실패의 위험이 그대로 LIG넥스원 실적에 반영된 것이라고 유 연구원은 봤다.
올해는 개발사업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안정적 실적이 담보되는 양산사업 비중이 늘어나 실적에 충격을 주는 요인들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수주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2014년에 새 일감으로 3조1천억 원가량을 확보했지만 2017년 신규 수주 규모가 1조 원가량으로 줄어들며 성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올해 국내에서 대포병 탐지레이더와 함대지 유도무기, 공대지 유도무기 등의 양산사업을 수주해 약 2조 원가량의 신규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과 인도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출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LIG넥스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20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76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