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국내에서 꼬북칩 판매 호조와 중국법인의 수익 급증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정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오리온은 꼬북칩과 꼬북칩 확장제품의 판매가 올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올해 국내에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꼬북칩은 지난해 3월 오리온에서 내놓은 과자제품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꼬북칩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매출이 2016년보다 2.9% 늘어났다.
오리온은 올해 1월 꼬북칩 생산설비를 증설했으며 시나몬맛과 새우맛 등 꼬북칩 확장제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올해도 꼬북칩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은 올해 국내 매출이 755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법인도 호조를 보여 올해 오리온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에서 스낵과 파이, 비스킷 매출이 급감했지만 올해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한 연구원이 바라봤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올해 매출 1조1천억 원, 영업이익 14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663.2% 증가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올해 일시적으로 실적 부침을 겪을 것”이라며 ”우랄산맥을 기준으로 서부지역에서 유통망 3곳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10억 원, 영업이익 28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인적분할 이전 실적까지 합산해 계산하면 지난해보다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8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